내년 가주 주택 시장이 올해보다 판매량이 증가하고 가격도 올해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안정세가 확연하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부동산협회(NAR)와 가주부동산협회(CAR), 주택건설사협회(NAHB) 등 부동산 관련 단체들은 11월 일제히 주택 판매 통계를 발표하면서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관망세에 있던 바이어들이 마켓으로 돌아오면서 판매가 늘어나고 가격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 다시 늘고 가격 보합세”
과열시장 거품 빠져 정상화 계기
관망세 바이어들 마켓 컴백 기대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CAR은 내년도 주택 판매량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판매량은 역대 최고였던 2005년을 기준으로 23%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내년에는 2005년 기준으로 판매량 감소가 7%로 줄어들면서 실질적인 판매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주택가격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하락해도 2%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로버트 클라인헨즈 CAR 경제학자는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가주 주택시장의 폭락은 현실화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시장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를 정점으로 가격도 조정기를 마치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회복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가주 지역의 경우 지역별 편차는 있겠으나 내년에는 주택 매물 증가와 낮은 이자율로 바이어 입장에서는 구입하기에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과 경제 전문가들은 가주내 올해 주택 가격 하락이 부동산 거품이 빠지는 과정으로 그동안 주택 구입을 엄두도 못냈던 바이어들을 마켓으로 끌어들이는 등 오히려 긍정적인 차원이 강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8년간의 매년 두자릿수 가격 상승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오래 지속될 수 없으며 이같은 가격 상승이 몇 년만 더 계속됐을 경우 지난 80년대와 90년대초 같은 폭락 사태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CAR이 22일 발표한 11월 주택판매 자료에 따르면 주택 판매량은 연율 기준 45만930채로 1년전 같은 기간의 58만9,650채에 비해 2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주택가격 중간가는 55만5,290달러로 전년대비 55만5,290달러에 비해 1.4% 상승했다.
CAR은 올해 가주 주택 중간가가 전년대비 7%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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