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소매체인점들이 맨하탄에서 벗어나 퀸즈 등 다른 보로에도 활발하게 진출하면서 한인 자영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의류와 신발, 할인점, 약국, 잡화 등 다양한 체인점들은 한인 자영업계와 직접적인 경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뉴욕타임스는 최근 스타벅스와 빅토리아시크릿, 듀앤리드 등 소매 체인점들이 퀸즈와 브루클린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형 소매 체인들은 맨하탄의 높은 렌트 등으로 타 보로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 신문은 퀸즈 아스토리아에 밀집한 대형 소매 체인들을 소개하면서 이같은 탈 맨하탄 바람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욕시에 31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는 칠드런스 플레이스는 올해 맨하탄 외 지역에 6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고, 페이레스 슈 소스는 퀸즈와 브루클린에 60개의 매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소매 체인에 대한 뉴욕시의 정서는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와 자영업계의 파산에 대한 우려가 혼재돼 있다. 일부에서는 샌프란시스코처럼 체인스토어의 확장에 대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대형 소매 체인점들의 타 지역 진출 바람에 대해 한인 자영업계는 가뜩이나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가격 경쟁까지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퀸즈 정션블러바드의 M 스니커업소의 관계자는 “자영업계간의 경쟁도 힘든 상황에서 대형 체인점들이 맨하탄 외 지역에 확산되면 기존의 자영업계는 점차 생존하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영업계에서는 월마트와 같은 메가 스토어가 뉴욕시에 계속 진출한다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입장이다.뉴욕한인소기업서비스센터의 김성수 소장은 “맨하탄의 대형 소매 체인점들로 인해 이미 의류와 잡화 등 많은 한인 자영업소들이 문을 닫은 상태“라며 퀸즈와 브롱스, 브루클린 등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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