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캘리포니아산 과일과 채소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가주 강타 ‘혹한’ 농작물 출하량 급감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혹한으로 농작물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과일과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심지어 1주일 새 가격이 3배 이상 급등한 품목도 나오고 있다.
17일에 한인 식품업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산 양상추와 로메인 가격은 도매가 기준으로 24개 묶음 한 박스당 28달러로 지난주 거래 가격인 12달러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또 시금치는 24묶음 한 박스당 지난 주 12달러에서 25달러로 뛰었으며 호박 역시 25파운드 한 박스에 11달러에서 25달러로 2배 이상 올랐다. 빨간상추는 24개 묶음 1박스당 14달러에 거래돼 지난주보다 4달러 정도 인상됐으며 오이는 50파운드 한 박스당 28달러에서 40달러로 올라 1주일새 12달러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과일가격도 예외는 아니다. 오렌지 도매가는 88개 들이 한 박스당 지난 주 14달러에서 24달러로 10달러 정도 인상됐으며 5개들이 한 박스당 10달러에 거래되던 허니듀는 이번 주 28달러까지 올라 무려 3배 가까이 치솟았다. 토마토도 50파운드짜리 박스당 지난 주 9달러에서 2배 뛴 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과일과 채소 도매가 급등은 한인 대형 마트와 청과상에 거래되는 소매가 인상으로 곧바로 이어지면서 영업에 큰 지장을 일으키고 있다.
아씨프라자의 한 관계자는 “도매가격이 오른 만큼 소매가에 반영시킬 경우 매출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느 수준에서 가격을 책정할 지 난감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인 식당들 역시 채소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식당 관계자들은 야채가격이 갑작스럽게 뛰면서 식당마다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구하느라 정신이 없다며 식단에 들어가야 할 야채들을 제외시킬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격을 올릴 수도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가격 상승은 주요산지인 캘리포니아에 몰아닥친 혹한으로 냉해가 발생해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청과협회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에 며칠간 지속된 추운날씨로 농작물들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일부 농작물은 아예 물량이 없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노열 기자>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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