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년 만에 눈 없는 12월을 보낸 뉴욕일원에 최근 연이어 함박눈이 내리면서 그간 겨울가뭄으로 애를 태우던 한인 제설관련 업소들의 숨통을 틔우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들어 눈 내리는 날이 잦아지자 한인 하드웨어 업소들 마다 뒤늦게 눈삽과 염화칼슘, 록솔트 등 제설용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하드웨어 코너를 운영하고 있는 아씨프라자의 배진용 부장은 올 들어 눈이 오지 않아 아예 제설용품 장사는 개시도 못했는데 다행히도 지난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한시름 덜었다“며 “앞으로 몇 차례 눈이 더 와준다면 그간 쌓였던 재고품을 어느 정도는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눈이 내린 뒤 한파가 겹쳐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겨울을 맞아 손님이 뚝 끊겼던 자동차 정비소들도 수리 의뢰가 밀려들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눈이나 빙판 때문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 차량의 의뢰와 함께 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하려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게 자동차 정비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퀸즈 우드사이드에 소재한 한인 정비업소 관계자는 눈 피해가 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동안 불황 때문에 파리만 날리던 정비 업소들은 이번 눈 덕분에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한인 세차장들도 도로에 쌓인 눈을 녹이기 위해 뿌려진 제설제로 인해 활기를 띄고 있는 추세다.
칼리지포인트에 위치한 한국세차장의 관계자는 도로에 살포된 제설제 때문에 생긴 얼룩 제거와 차량 부식을 막기 위해 세차장을 찾는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요즘은 평소보다 매출이 두세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nykim@kore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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