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기록인 14연패의 늪에 빠진 셀틱스 선수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벤치에 앉아있다.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24번)가 페이서스 자말 틴슬리의 수비위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셀틱스 14연패 늪으로 떠밀어
페이서스에 원정경기 4연패
LA 클리퍼스가 보스턴에 원정 가 NBA의 최대 명가중 한 팀인 보스턴 셀틱스를 팀 최다연패기록인 14연패의 치욕에 몰아넣었다. 반면 LA 레이커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3쿼터 9점차 리드를 못 지키고 역전패해 인디애나폴리스 원정경기 4연패를 당했다.
2일 보스턴가든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클리퍼스는 엘튼 브랜드가 26점에 19리바운드, 4블락샷을 기록하는 종횡무진 활약을 타고 셀틱스를 100-89로 제압, 셀틱스의 연패행진을 ‘14’로 연장시켰다. 커티노 모블리가 20점을 보태고 팀 토마스가 4쿼터에만 12점을 넣는 등 총 17점을 보태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셀틱스는 라존 론도가 생애 첫 스타트에서 23점을 따내고 알 제퍼슨이 21점을 보태며 분전했으나 최근 8게임에서 7승을 따내며 다시 상승무드를 타는 클리퍼스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레이커스는 컨세코 필드하우스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페이서스에 95-84로 패했다. 초반부터 줄곧 끌려가다 3쿼터에 역전에 성공, 한때 9점차까지 앞섰으나 4쿼터에 페이서스에게 17-2 런을 얻어맞고 재역전을 허용해 아깝게 빼앗기고 말았다. 페이서스는 저메인 오닐이 22점을 뽑아냈고 자말 틴슬리가 16점, 대럴 암스트롱과 대니 그레인저가 각각 14점을 보태는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25개의 야투 가운데 3분의 1도 안되는 7개만을 성공시키며 22점을 따냈다. 레이커스는 초반 12-24까지 열세를 보이다 조금씩 추격에 나서 결국 3쿼터 종반 70-61로 앞서가는 등 투지넘치는 경기를 보였으나 이후 내리 9점을 뺏겨 동점을 허용한 뒤 암스트롱과 틴슬리에 연속 3점포를 얻어맞으며 급격히 무너지고 말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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