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연구기관인 ‘도시미래센터(Center for an Urban Future)’는 최근 발표한 ‘기회의 세상‘이라는 보고서에서 이민자들이 뉴욕과 LA, 휴스턴, 보스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한 경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뉴욕시
2000년의 경우 외국 태생 이민자는 뉴욕시 인구의 36% 였지만 전체 자영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반인 49%였다.지난 90년부터 2000년 사이 이민자의 자영업자 수는 53% 증가한 6만4,001명이다. 그러나 미국 태생 자영업자는 7% 줄어든 1만5,657명으로 나타났다.
퀸즈와 브롱스의 자영업계에서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 태생 노동자보다 거의 2배 수준이었다.이민자가 많은 지역의 고용 창출 역시 다른 지역을 훨씬 웃돌고 있다. 94년부터 2004년사이 뉴욕시 전체 고용율은 6.9%지만 잭슨하이츠는 27.9% 선셋팍은 13.3% 등 크게 높았다.이민자 비즈니스의 증가율은 뉴욕시 전체가 9.6%이며 플러싱은 54.6% 등 평균보다 높았다. <표 참조>
■LA와 휴스턴, 보스턴
지난 2005년 LA의 가장 성장이 빠른 100대 기업 중 이민 1세가 세운 기업 22곳이 선정됐다. 또 이 중 한인이 세운 포에버21 등은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추고 있다.LA 카운티는 미국 전국에서 아시안과 히스패닉기업이 가장 많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휴스턴은 히스패닉계 기업이 전국적으로 3번째로 많은 도시이며 아시아계 기업은 6번째로 많았다. 보스턴의 히스패닉 기업 역시 지난 97년부터 2002년 사이 97%가 늘었으며 아시아계 기업
증가율은 41%였다.
■이민자 경제의 미래
이민자 기업 및 자영업자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기업 환경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정책을 결정하는 정계나 비즈니스 지원 조직, 해당 커뮤니티 등으로부터 지원이 미약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민자들의 비즈니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기까지 언어와 문화, 관습 차이에 따른 장애를 겪는 일이 많다는 것. 또 이민자들의 비즈니스가 지역의 경제 개발 계획과 연결되지 못하는 것도 흔하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김주찬 기자> A4
<뉴욕시 이민자 비즈니스 증감 현황>
1994년 2004년 증감율
뉴욕시 192,405 210,783 9.6%
플러싱 2,365 3,654 54.6%
선셋팍 1,090 1,606 47.3%
엘름허스트 1,040 1,301 25.1%
잭슨하이츠 1,284 1,468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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