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주의 영업세와 담배 세가 인상되며 전기 소비세 등이 신설된다. 그러나 부동산세와 필라 시내 직장인은 소득세가 소폭 경감된다.
에드 렌델 펜 주지사는 지난 6일 해리스버그에 있는 펜 주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273억원에 달
하는 2007-2008 연도 예산안을 보고하면서 재정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펜 주의 영업세(sales
tax)를 현재 6%에서 7%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은 상하원의
승인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집행되기 때문에 영업세 인상 방안도 7월 이전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펜 주의 영업세가 7%로 확정될 경우 현행 영업세가 7%인 필라 시와 피츠버그 시는
8%로 올라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렌델 주지사는 펜 주 영업세를 7%로 인상하면서 발생하는 잉여 세수 8억 4,000만 달러 중 절반인 4억2,000만 달러는 부동산 세 경감 지원 자금, 나머지는 연방 정부 건강보조금 삭감에 따라 발생한 일반 회계 부족분을 메우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렌델 행정부는 슬롯머신 사업 징수액 등을 포함해 집행되는 부동산 세 경감 금액은 가구 당 평균 연 170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부동산 세 경감 대신 소득세 감소 혜택이 주어지는 필라 시에서는 소득세가 필라 시 거주자의 경우 현재 4.3%에서 3.9%, 비거주자의 경우 3.8%에서 3.6%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렌델 주지사는 “의료 보험이 없는 펜 주 거주자 80만 명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2억5,500만 달러의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올해 15만3,600명에게 의보 혜택을 주기 위해 담배 세를 현 한 팩 당 1.35달러에서 1.45달러로 10센트 씩 인상하고 시가와 연기 없는 담배에 새로운 담배 세를 신설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체 에너지 개발 기금 확보를 위해 가구 당 매월 45센트의 전기 소비세를 신설하며, 작업장과 식당 등을 대상으로 한 금연 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 펜 주 턴파이크의 민영화, 석유회사에 이익 세 부과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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