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 업무평가 불구 부시행정부가 일방 해임 통보
시애틀 연방판사들도 정치적인 인사조치에 반발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사임한 존 맥케이 시애틀 연방검사가 자신의 양호한 업무능력 평가에도 불구하고 부시행정부의 일방적인 요구로 물러나게 됐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있다.
맥케이는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2월 7일 연방법무부로부터 갑자기 사직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업무능력 등 해고이유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이 없었다”고 폭로했다.
퇴임당시 다른 자리로 옮길 때가 됐다며 사임이유를 밝힌바있는 맥케이는 그러나, 최근 폴 맥널티 차장검사가 연방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지난해 서부지역 검사 7명을 업무능력과 관련 해고했다고 보고하자 서둘러 자신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맥케이가 해고될 당시 민주당의원들은 이를 거세게 비난했었다. 패티 머리 상원의원(민주·워싱턴)은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온 맥케이를 정치적인 이유로 해고한 것은 에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시애틀연방법원의 로버트 라스닉 부장판사도 맥케이의 해임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히고 맥케이의 능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시사한 맥널티의 보고내용에 판사들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연방검사직에서 물러난 맥케이는 지난달 말부터 시애틀대학 법대에서 ‘헌법과 테러리즘’을 강의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