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관계자, “독감창궐 증거로 볼 수 없다”
겨울철 유행성 독감이 킹 카운티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번져 켄트에서 한 소녀가 사망했고 시애틀의 한 고등학교가 휴교했다.
킹 카운티 보건국은 심한 독감증세로 응급실에 옮겨져 치료받아온 레이크 영 초등학교 학생 사라 J. 호너(7)양이 7일 아침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보건국의 제임스 아파 대변인은 호너가 아동으로서는 1999년 이후 관내에서 처음 보고된 감기 희생자이지만 치명적인 독감이 유행한다는 확증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킹 카운티에서는 매년 100여 명이 감기로 목숨을 잃고 있다.
레이크 영 초등학교는 호너가 사망하자 각 가정에 통신문을 보내고 ‘건강했던 여아가 복잡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사망한 극히 드문 케이스’ 라며 학부모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시애틀의 가톨릭계 사립학교인 비숍 블랜쳇 고등학교는 급작스럽게 번진 독감으로 학생과 교사들이 집단 발병하자 7일 긴급 휴교조치를 취했다.
학교 당국은 전교생 1천여 명 중 300여명이 결석하자 감기가 더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휴교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비숍 블랜쳇 고교는 이번 주 수업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할 계획이며 각 종 교내 활동도 모두 연기했다.
보건국은 시애틀 교육구 내 33개 각 급 학교의 결석률이 10%를 넘어섰으며 대부분 감기증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국은 그러나, 이 같은 결석률 수치는 예년 감기시즌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보건국은 비숍 블랜쳇 고교를 제외하고는 휴교할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자녀가 감기증상을 호소하면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 이라고 말했다.
유행성 독감이 창궐했던 2004~2005년 전국에서 감기로 사망한 아동은 총 4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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