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 달 동안 여성 의류업체를 제외한 뉴욕시 주요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비교적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에 본부를 둔 소매업체 연구 회사 ‘리테일 메트릭스(Retail Metrics)’는 8일 1월 말 갑자기 닥친 한파로 겨울옷 판매가 늘어난 데다 소비자들이 지난해 연말 선물로 받은 기프트 카드를 1월에 집중적으로 사용한 것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또 개스값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실업률도 지속적으로 낮아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시 주요 소매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이 낮은 곳은 앤 테일러, 로프트와 ‘뉴욕&컴퍼니(New York&Co.)’로 연말 동안 제품이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하고 기프트 카드를 많이 판매하지 못한 원인이 됐다. 앤테일러, 로프트의 경우 매출이 10.2%, 뉴욕&컴퍼니는 2.9% 감소했다.
그러나 메이씨, 블루밍데일스, 마셜 등을 소유하고 있는 페더레이티드의 경우 올해 1월 매출이 전월비 8.6% 증가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4.5%를 상회하는 수치다. 또 유나이티드 리테일 그룹도 지난 1월 매출이 2% 상승했으며 온라인 매출은 72%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칠드런스 플레이스는 1월 매출이 전월비 3%, 에어로포스털은 2.7%, 삭스 백화점은 11.4%, 캐쉬는 10%나 증가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도 1월 매출 증가율이 월가 예상 1.8%보다 높은 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미 2위 유통업체 타겟의 매출도 5.1% 증가해 월가 예상치 4.5%를 상회했다.
골드만삭스의 마거릿 메이저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 심리가 예상보다 좋고 2월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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