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저즈 가드 길버트 아레나스(오른쪽)는 11일 트레일 블레이저스전에서 상대 가드 후안 딕슨을 마크하다 미끄러지는 등 여러 모로 스타일을 구겼다.
50점 호언장담한 경기서 9점
소속팀도 21점차로 완패
길버트 아레나스(워싱턴 위저즈)가 50점을 호언장담한 경기에서 9점에 그쳤다. 소속 팀도 일방적으로 깨져 스타일을 구겼다.
아레나스는 작년 여름 미 월드챔피언십 대표팀 선발 트라이아웃에서 자신을‘찬밥’취급한 코칭스탭에게 한이 맺혔다. 따라서 그때 마이크 슈셰프스키 듀크 감독을 보좌했던 마이크 단토니 피닉스 선스 감독과 네이트 맥밀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감독이 맡은 팀을 만나면 50점 이상 펑펑 터뜨리며 묵사발을 만들어주겠다고 떠들고 다녔다. 실제로 선스전에서는 그렇게 했다. 50점 이상으로 폭발, 선스에 동부 컨퍼런스 팀 상대 유일의 1패를 안겨줬다.
하지만 그 후 “다음 50점 퍼포먼스는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상대로 나올 것”이라고 떠든 게 문제였다. 이날 아레나스를 맡은 트레일 블레이저스 포인트가드 재럿 잭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겠다는데 자존심이 있지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둘 수 있나. 아레나스나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와 같은 선수들은 한 번 공을 잡으면 막을 수 없다. 따라서 그가 공을 잡을 기회를 최대한으로 줄이도록 죽도록 따라붙어 다닌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워저즈(28승21패)는 올 시즌 게임당 29.4점을 기록 중인 주포 아레나스의 3점슛 8개가 전부 빗나가며 트레일 블레이저스(22승30패)에 73-94로 완패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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