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발명가들이 군함이나 자동차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강하고 어떤 형태로도 빚어낼 수 있을만큼 유연성이 높은 탄소 섬유를 당근에서 뽑아 냈다고 가디언지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스코틀랜드의 번트아일랜드에서 셀루콤프사를 운영하는 데이비드 헵워스 박사와 에릭 웨일 박사는 당근에서 추출된 나노 섬유에 첨단 수지를 섞어 필요에 따라 어떤 모양이나 굳기, 무게, 강도라도 지닐 수 있는 `쿠란’(Curran)이란 소재를 만들어냈다.
연구진은 오는 3월 쿠란으로 만든 낚싯대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며 장차 쿠란이 유리나 탄소섬유를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헵워스 박사는 쿠란은 믿을 수 없을만큼 유연하면서도 품질과 성능 못지않게 친환경적 생산 과정이 강점이라고 말하고 현재 사용되고 있는 탄소 섬유의 일부만이라도 쿠란으로 대체할 경우 환경에 미치는 효과는 광범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탄소 섬유는 세계적으로 부족하며 친환경 소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옛날부터 우리 곁에 이런 큰 발전을 가져 올 소재가 있었다는 건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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