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연결 육교
주민들 찬반 갈려
시정부, 제프리길에 건립추진
인근주민들 ‘사생활 침해’호소
오늘 공청회… 반대의견 많아
어바인시가 제프리 길 인근 산책로를 연결해줄 보행자용 고가도로 신설을 놓고 골치를 앓고 있다.
어바인시는 지난해부터 제프리 길 때문에 단절돼 있는 벤추라 스퍼 산책로와 제프리 오픈 스페이스 산책로(사진)를 연결하기 위해 두 산책로를 잇는 육교 신설을 추진해 왔다. 시정부와 찬성론자들은 산책을 할 때 차량통행이 많은 제프리 길의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아도 돼 이용자의 편의가 늘어날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까지는 고가도로 인근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더 크다. 주민들은 고가도로에서 주택의 마당을 내려다 볼 수 있어 사생활이 침해되고, 방문자가 많아져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열린 공청회 때는 98명의 주민이 의견을 제시했는데 이중 81명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고가도로 건설에 찬성한 주민은 13명밖에 안 됐다. 이 내용을 보도한 OC 레지스터지 게시판에도 반대 의견이 우세하다.
한 네티즌은 ‘터널을 파면 건설비용도 절약할 수 있고, 반대 의견도 무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횡단보도가 위험해 고가도로를 짓는 것은 넌센스다. 안전운전·보행교육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바인시 썬썬 무리요 수석 교통분석관도 “생각했던 것보다 고려할 요소가 많다”고 인정하고 있다. 주민의 반대 이외에도 최대 230만달러에 달할 예산확보,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안전사고 대책마련, 육교 건설시 대형 나무·홍수통제 시설·모바일 주택단지에 피해를 안 주는 방안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어바인시는 이 문제와 관련한 공청회를 5일 오후 6시 시청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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