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대중 가수의 ‘예술의 전당’ 출연 문제에 대해 언급한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싸이는 11일 MBC TV 오락프로그램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팍 도사’에 출연, 공연을 하기 위해 예술의 전당에 문의를 하면 ‘우리는 대중문화 공연을 하지 않는다’며 전화를 끊어버린다면서 예술의 전당이 대중문화 공연에 인색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대중문화 종사자를 ‘딴따라’로 천하게 보는 사상이 뒤에 숨어 있다며 그들은 회식 자리에서 샹송을 부르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예술의 전당은 조용필과 조관우 등의 콘서트를 연 적이 있고, 10월에는 이용의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예술의 전당이 대중가요 공연에 문호를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었던 셈. 그러나 예술의 전당은 싸이의 대관 문의와 관련된 질문에 노코멘트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싸이의 발언에 대해 네티즌도 편을 나눠 갑론을박하고 있다. 일부는 예술의 전당에서 대중가요가 공연될 수 없음은 당연하다고 예술의 전당 측을 옹호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공연시설이 부족한 한국에서는 시설이 월등히 좋은 예술의 전당을 오픈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며 싸이의 주장을 감쌌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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