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체루이요트씨 15번째 우승
제111회 보스턴 마라톤대회가 지난 16일 패트리어츠 데이에 합킨톤 보스턴 한인 장로교회 앞을 출발해 보스턴 시내 공립도서관 앞에 마련된 종착점에 골인하는 코스에서 돌풍과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도 불구하고 무사히 끝났다. 이날의 경기는 악천후를 반영, 케냐의 로버트 체루이요트(28)가 2시간14분13초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날 체루이요트의 우승 기록은 1977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좋지 않은 기록으로 등록되었으며 케냐는 체루이요트의 우승으로 최근 열린 17차례의 보스턴마라톤에서 15번 우승하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마라톤에는 한국에서 참가한 171명의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을 포함해 2만3870명이 나쁜 날씨 가운데 경기했으며 여자부에서는 리디아 그리고리에바(러시아)가 2시간29분18초로 우승했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 조직위는 그러나 여자부 시상식에서 옛 소련 국가를 틀어 망신을 당했다.
이날 진풍경 중 압권은 연말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서니 윌리엄스(41)가 우주에서 참가신청 후 러닝머신 위에서 42.195킬로미터를 완주한 것. 3시간30분대 마라톤 완주 기록을 갖고 있는 윌리엄스는 보스턴 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에 정식으로 출전신청을 했고 조직위도 그녀를 7천600명의 여성 참가자 중 한 명으로 인정했었다. 그러나 참가자들이 악천후 속에서 뛴 것과 달리 따뜻한 우주선 안에서 뛴 그녀는 우주 공간에서 뛴다는 부담감 탓인지 4시간23분46초의 저조한 기록을 내는데 그쳤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 대변인 존 옘브릭이 전했다.
<박성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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