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한국학센터, 각급교사들에 한국교육 세미나
예상 3배 120여명 수강…캘리포니아주서도 참석
워싱턴대학(UW) 한국학센터 승격후 처음 개최한 주내 초중고교 역사, 영어교사들 대상으로하는 한국문화 및 역사를 소개하는 교육세미나가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21일 UW 케인홀에서 열린 한국학 교사 컨퍼런스에는 스포켄과 멀리 캘리포니아주에서까지 모두 120여명의 현직교사들이 참석, 원래 40명선을 예상했던 주최측을 놀라게했다.
오전과 오후 6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교육은 한국학센터 클락 소렌슨 소장의 한국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에 이어 ‘한국의 세계학 핸드북’ 저자로 교육자 한국아카데미 창설자인 매리 코너 박사와 전국역사교육위원회 설립자인 마조리 빙햄 박사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들은 25∼30년간 역사를 가르친 중진교사로 한국교육 전문가 이기도하다.
코너박사는 ‘미국인이 한국에 대해 알아야할 것’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드라마 ‘겨울 연가’가 일본과 동남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20% 이상 늘었다고 소개하자 참석자들이 영화화면에 나온 배우의 이름을 묻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내기도했다.
한국역사의 황금기였던 신라시대와 실크로드에 대한 빙햄박사의 설명에 이어 일제시대, 한국전쟁, 북학의 핵문제에 대한 강의와 함께 북한사회의 실상을 보여주는 영화 ‘어떤 나라(A State of Mind)’를 잠시 상영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에서 소설 ‘순교자 ‘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을 날린 리차드 김(한국명 김은국)씨가 일제 강점기 때 자란 청년으로서의 작가의 고통을 그린 소설 ‘빼앗긴 이름’을 소개했다.
소렌슨 소장은 예상외로 높은 참여 열기에 대해 “한국의 때가 온 것 같다”며 “그동안 한국에 대해 영문교재가 거의 없었으나 이제는 효율적인 교육자료를 충분히 확보, 세계사 시간에 한국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각급학교에 한국 이민학생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한국에 대해 좀더 자세히 가르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일선교사들이 한국에 대해 배우려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의 각지역에서 참석한 이들은 역사, 영어 교사들로 절반은 초등학교 교사, 나머지는 중고교 교사다.
한국학센터는 한국역사 전반에 관한 영문교재와 함께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에 대한 영문책자, 교육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으로 작성한 주요 한국역사에 관한 CD를 교사들에게 나눠줬다.
한국학센터는 앞으로도 매년 교사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힌 소렌슨박사는 내년에는 여름방학 기간중에 3일간 집중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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