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시의회 결의, 카풀 및 보행자 전용 갓길 확보
부두 고가도로 외 최우선 사업…환경단체 반대 여전
시애틀시의회가 노후한 520번 다리를 6차선의 새 다리로 교체하는 사업에 최우선 순위를 두기로 결의했다.
12페이지에 달하는 이 결의안은 시애틀과 이스트사이드를 연결하는 기존 520번 다리가 반드시 교체돼야 한다는 시민들의 염원과 함께 자전거도로 및 다인승차량 전용도로 확보 등을 포함하고있다.
새로 건설될 6차선 다리에는 일반 차량통행 4차선과 양 방향 카풀 차선 및 자전거나 보행자용 갓길이 들어선다. 갓길은 향후 이스트사이드를 연결하게 될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 건설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또 새 다리가 주변의 자연경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설계하고 식물원과 워싱턴대학(UW)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것임을 보장하는 한편 현재 9개차선으로 계획돼있는 포티지 베이 고가도로(520번도로와 I-5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의 차선을 줄이도록 했다.
그러나, 6차선 방안에 반대해온 환경단체 등은 매우 실망스럽다는 분위기다.
이들 단체는 시의회가 시간을 더 갖고 4차선방안, 수중터널방안, 유니언베이 우회방안 등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여전히 논란의 소지가 많은 6차선 신설방안이 시의회 결의안 덕분에 주민투표를 통해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520번 다리 차선확장에 반대하는 한 시민단체는"다리신설에 대한 믿을 만하고 건전한 예산조달방안조차 수립되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여러 대안을 심각하게 검토를 할 단계일 뿐 투표에 돌입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건설분과 위원회의 리처드 콜린 위원장은 "현재의 520번 다리가 지진이나 폭풍에 취약하기 때문에 서둘러 교체해야 한다"면서 "투표할 때가 다가왔고 한걸음 진전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콜린 위원장은 또 "시의회가 지금까지 520번 다리 교체 문제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면서"알래스칸 웨이 고가도로 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어떤 안건에 앞서 이 문제 논의에 최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