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복귀전서 승리요건 못채우고 5회 강판
매리너스 6연패 마감에 기여…28일 홈경기에 등판
메이저리그 선발로 복귀한 백차승이 첫 승 사냥에 실패했으나 매리너스는 6연패의 고리를 끊고 승리를 거뒀다.
백차승은 23일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레인저스 타자들에게 4점을 허용,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했다.
백차승이 첫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를 펼치자 매리너스 타자들도 4회 초 4점을 뽑아내 백차승의 첫 승의 기대감을 부풀게 해줬다.
매리너스는 4회초 라울 이바네즈가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고 이치로 스즈키가 2사만루 상황에서 주자일소 3루타를 터트려 6연패 고리를 끊기 위한 서곡을 펼쳤다.
그러나, 백차승은 4회말 강타자 행크 블라이락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내준 뒤 5회말에도 4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2점을 허용, 마운드를 신참 브랜드 머로우에게 넘겼다.
머로우는 1사 만루상황에서 97마일 강속구로 연속 삼진을 낚으며 급한 불을 끈 뒤 8회 말 2사 후 공을 마무리 JJ 푸츠에게 넘겼다. 푸츠는 역시 98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텍사스 타자들을 유린하며 팀의 5-4 승리를 지켜내고 자신의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야구 전문가들은 백차승의 이날 투구를 ‘평균치’ 로 평가했다. FSN-TV의 빌 크루거는 백차승이 매리너스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할 능력을 보여주긴했지만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심어주기에는 약간 부족했다고 말했다. 크루거는 이날 승리투수가 된 머로우에 대해 애틀랜타로 전출된 라피엘 소리아노에 버금가는 확실한 중간계투라고 평가했다.
백차승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구사했지만 직구 스피드가 90마일에 못 미쳐 구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텍사스 천적으로 불리며 ‘타자들의 천국’ 알링턴 구장에서 2승을 뽑아낸 기록을 계속 이어나가지 못한 백차승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컨디션은 만족스러웠으나 타자들이 잘 때렸다” 고 말했다.
부상자명단(DL)에 올라 내달 4일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펠릭스 헤르난데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승격한 백차승은 오는 28일 저녁 캔사스시티 로열즈와의 홈경기에 두 번째 등판한다. 그 후의 등판 스케줄은 제프 위버, 호레시오 라미레즈 등 선발투수들의 활약과 맞물려 재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차승이 캔사스시티의 5천5백만 달러짜리 에이스 길 메시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잡아낼 경우 그의 선발 잔류가 점쳐지지만 또다시 ‘평균’ 평가를 받게되면 위버와 라미레즈 등 기존 에이스들에 밀려 또 한차례 마이너리그 강등도 감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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