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카운티에서만 18명 사망
‘치즈’ 복용으로 인한 10대들의 사망사례가 잇따르면서 학교당국과 사법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지난 달 31일 페르난도 코르테즈(15)가 ‘치즈’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데 이어 21일에는 호세 알마게르(16)가 문제의 마약복용으로 사망하면서 지금까지 기록된 달라스 카운티 내 ‘치즈’ 관련 사망자 수가 18명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통계는 ‘치즈’가 처음 알려진 2005년 이후 지금까지 약물검사를 통해서만 확인된 수치로, 대부분의 마약과다복용 사망 사건이 사고사로 처리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치즈’ 관련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이와 같이 10대들의 ‘치즈’ 관련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자 달라스 경찰국과 달라스 교육구는 헤로인과 타이레놀 PM을 섞어 제조한 이 흑색 가루 마약이 교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곧 마리화나를 앞지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달라스 교육구에 따르면, 올들어 ‘치즈’ 소지 혐의로 체포된 10대들의 수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두 배나 증가했다.
달라스 교육구는 지난 2월 교육구 내 핫라인까지 설치하고, ‘치즈’ 관련 학부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치즈’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그 폐해가 너무나 뿌리깊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당국도 최근 ‘치즈’ 공급책도 살인혐의로 기소해야 한다며 코르테즈에게 문제의 마약을 제공하고 사용법을 알려준 또 다른 10대를 처음으로 구속, 이 마약 거래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북텍사스 지역 10대들 사이에서만 널리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치즈’는 2달러에 거래되며, 중독될 경우 졸음, 방향감각상실, 과격한 행동 유발 등의 성격 변화나 메스꺼움, 구토, 불안과 같은 독감 증상을 보인다.
<최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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