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서부지역에서 가장 권위있는 언론상 중 하나로 손꼽히는 ‘케이티 상(Katie Awards)’ 을 매년 시상해 온 달라스 프레스 클럽(Press Club of Dallas)이 수상자 선정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24일 이 같은 부정의혹의 중심에 전 엘리자베스 알바니스 회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달라스 프레스 클럽은 현재 지난 3년 간의 수상자 선정과정 및 수상내역을 재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심지어 2006년 심사위원 명단은 아예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바니스 전 회장은 지난 4년 간 모두 10 차례 케이티 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부정의혹 수사 과정에서는 과거 범죄 기록까지 드러났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알바니스는 텍사스, 버지니아, 메릴랜드에서 부도수표 유통, 사기, 절도, 위조 등의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으며, 이 중 적어도 한 번은 유죄판결을 받았다. 또한 알바니스의 본명은 리사 J. 알바니스이며, 나이도 37세가 아닌 41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면서 투자금융회사인 ‘퍼스트 사우스웨스트’에서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던 알바니스 전 회장은 21일 전격 해고됐다.
AP 통신 텍사스 지부는 이 모든 의혹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해당 케이티 상을 모두 반납할 계획이며, 앞으로 모든 경쟁이 정당한 심사를 거쳐 합법적으로 이루어진다는 확신이 없는 한 참여를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 언론계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우는 ‘케이티 상’은 지난 48년 간 텍사스, 아칸소, 콜로라도, 루이지애나,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주에서 유능한 언론인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매년 수여되어 왔다
<최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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