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고 흰 건반위에 활짝 핀‘채송화’
모차르트·쇼팽·라흐마니노프 등 연주
계절의 여왕 오월, 피아니스트 채송화(Lynn Czae)씨가 11일 오후 7시30분 어바인 프레즈비티리언 처치(4445 Alton Pkwy., 949-786-9627)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뮤직 소사이어티 오브 서던 캘리포니아’ 멤버들과 함께 하는 이번 연주회의 타이틀은 ‘모스틀리 모차르트’(Mostly Mozart). 이름 그대로 모차르트가 큰 줄기를 이루고, 다른 음악가들의 작품이 곁들여진다.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로 남가주와 서울에 고정 팬들을 가지고 있는 채씨는 이날 모차르트의 12개의 변주곡 K.265, 쇼팽의 프렐루드 op.28과 에튀드 op.10, 라흐마니노프의 프렐루드 op.32 등을 독주로 들려준다.
또 바이얼린(미샤 라키로비치), 첼로(이앤 플랫)와 함께 모차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1번을, 제 2피아노(앤 바클리)와 더불어 모차르트의 콘체르토 23번을 연주, 밤하늘로 분수처럼 흩어지는 아름다운 선율로 청중들을 매료시키게 된다.
작년 4월에 이어 1년여만에 리사이틀 무대에 서는 채씨는 “더 다양한 형태의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그동안의 독주회 프로그램을 변형시켰다”며 “과거 한 때는 나의 명예를 위해 연주했으나 이제는 청중들의 기쁨을 위해 한다”고 말했다.
채씨는 이번 음악회에 앞서 7일 오후 2시 UC어바인 마이어즈 디어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먼데이’ 프로그램에도 초청받아 독주와 피아노 3중주 등을 선보인다.
3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채씨는 서울예고를 거쳐 줄리아드 음대와 MSM (Manhattan School of Music)을 졸업했다. 본국 한국일보 조선일보 콩쿠르 우승,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에서 열린 모차르트 국제콩쿠르 모차르트 상, 바르셀로나의 그라나다 뮤직 어워드, 미국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키보드 아티스트 콩쿠르 우승 등 다채로운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스위스 유스 오케스트라, 뉴욕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서울의 KBS 심포니·뉴서울 심포니 등과 협연했다. 11일 연주회의 티켓은 어바인 베델한인교회 서점(18700 Harvard Ave., 949-854-9191)에서 판매한다. 일반 15달러, 노인 및 학생 10달러.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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