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이 재개되면서 쇠고기 값이 들먹거리고 있다. 타운내 마켓을 찾은 한 고객이 갈비를 구입하고 있다. <진천규 기
바비큐 시즌
한국수출 재개
파운드당 최고 4달러
도매가격 2배 오를 듯
여름 바비큐 시즌을 앞두고 쇠고기값이 들먹거리고 있다.
유가와 사료비, 인건비 등 생산관련 비용 상승등으로 이번 여름 미국내 쇠고기값 인상은 어느정도 예견됐었지만 정작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한국이다.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이 재개되자 미국내 쇠고기 공급물량이 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은 미국산 쇠고기 수출이 중단되기전인 2003년에만 물량으로 26만톤, 액수로는 10억달러에 육박하는 엄청난 규모의 시장이었다.
브레아 소재 육가공 공장인 ‘캘리포니아 미트 솔류션’사의 여원종 대표는 “부위별로는 갈비류가 가장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도매가격 기준으로 현재보다 두배인 파운드당 3.5~4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불고기용인 목심도 현재 파운드당 2달러가 채 안되지만 앞으로 2.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그러나 사골이나 꼬리 등 한국으로의 수출이 불가능한 제품은 별로 가격 인상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화정육의 조영섭 사장은 “5월부터 도축회사들이 도매 공급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며 “미국내 육류 가격 인상은 기정사실이며 인상폭이 얼마나 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인 마켓들은 최근 통갈비와 LA갈비 등 갈비류를 중심으로 쇠고기 세일을 자제하고 있으며 메모리얼 데이를 전후해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 한인마켓 관계자는 “아직은 재고를 소화하고 있지만 공급가가 인상되면 빠르면 다음주부터라도 소폭의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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