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힘 보태자”
‘HR121 연대’ 주도
한인단체·동문회 등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는 위안부 결의안(HR121)의 하원외교위원회 정식 상정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기금 모금이 펼쳐지는 등 한인사회 곳곳에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결의안 통과를 위해 조직된 ‘HR121연대’는 이번 주 초부터 기금 마련을 위한 식사권 판매 행사를 시작했으며 일부 한인단체와 동문회 등은 결의안 홍보를 위한 모금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HR121연대’는 의회 정치인들이 많이 보는 시사 주간지 ‘더 힐’(The Hill)과 ‘롤 콜’(Roll Call)에 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광고를 게재하기 위한 모금운동의 일환으로 20달러짜리 ‘팻 피시 식사권’을 판매하고 있다. ‘HR121연대’를 도와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한 바 있는 이 식당의 대표 김일호씨가 식사권 1장당 50%의 도네이션을 약속한 것이다.
변호사이기도 한 김씨는 “결의안 통과에 지지를 표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며 시간이 흐르고 위안부 증인들이 사망하기 전에 이 결의안을 성공적으로 통과 시켜야 하기 때문에 기금 모금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가주 서울대 총동문회 관악연대의 경우 일부 동문들의 제안으로 위안부 결의안 지지 기금 지원을 위한 자발적 모금 움직임에 들어갔다. 동문회 관계자는 “결의안 통과를 위해 연방의원들이 많이 보는 워싱턴 DC 지역 매체에 결의안 홍보를 위한 광고 기금이 시급하다는 말을 듣고 일부 동문들이 기금 모금에 호응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총회 때 전체적인 모금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HR121연대’측은 15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한인단체장회의에 참석, 위안부 결의안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기금모금 행사에 한인 단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HR121연대’의 이승호 간사는 “한인사회의 관심 덕분에 15일까지 128명의 하원의원들이 결의안 찬성을 표명했으며 남가주 27명의 의원중 22명이 공동 발의자로 지지서명을 했다”면서 “어느 때보다 결의안 통과 가능성이 높을 때에 더 큰 관심과 협조로 이를 성공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위안부 결의안 통과 지원을 위한 기금모금 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16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한인 단체장 회의에서 참석 단체장들이 커뮤니티 차원의 기금모금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단체장들은 또 MTA 버스요금 인상에 반대 의사를 밝히기로 결정했다. <이승관 기자>>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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