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패싸움 소문 해프닝이 발생한 크레센타 밸리 고교 캠퍼스를 경찰이 감시하고 있다.
경찰 긴급출동 대소동
크레센타 밸리 고교서
해프닝으로 끝나 안도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라크레센타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부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패싸움을 벌일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경찰이 학교에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크레센타 밸리 셰리프 지서에 따르면 15일 오전 크레센타 밸리 고교에 재학 중인 히스패닉 학생 가운데 일부가 학교 부근 풋힐 블러버드에 있는 한 식당에서 만나 싸움을 벌일 것이라는 소문이 학교에 퍼져 신고를 접수한 셰리프 경관들이 보안을 위해 학교와 해당 식당에 출동, 불상사에 대비해 경계태세에 돌입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크레센타 밸리 셰리프 지서의 한 관계자는 “싸움에 대한 소문이 돌면서 가담 학생이 총을 가지고 상대방을 만나러 갈 것이라는 말까지 나돌아 학생 및 교직원들이 불안해했던 것 같다”며 “이번 해프닝이 불상사 없이 소문으로 끝나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글렌데일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이 BB건을 갖고 등교했다가 학교 당국에 적발돼 이 학교와 주변의 초등학교, 고등학교 등 3개 학교가 약 1시간 동안 학생들이 캠퍼스를 떠나지 못하도록 하는 ‘락다운’(lock-down) 조치가 내려지는 등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 발생 이후 전역에서 교내 안전관련 각종 해프닝이 잇따르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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