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한인동포여러분,
보스턴성인대학이 설립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본 대학은 도움이 필요한 동포의 생활의 질적 향상을 돕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봉사교육기관입니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본 대학은 동포에게 생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과 이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봉사활동의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저는 5월 8일 보스턴성인대학 창립 후원이사회 총회에서 통과된 정관에 의거하여 선출된 보스턴성인대학 초대 학장 윤희경입니다.
보스턴지역은 이제 3만여 동포들의 생활터전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한인신문의 한인 업소록난에는 100여개의 종교단체, 60 여개의 식당과 공공단체, 30 여개의 공공단체 등 연락처가 700여개나 실려 있습니다. 성장이 한 눈에 보입니다. 그러나 이 표면적 성장의 뒤안길에는 삶이 힘든 우리의 이웃이며 핏줄이 있습니다. 하루를 또 고독 속에 보내는 외로운 노인들, 정부혜택 문의전화도 힘든 영어장애자, 또는 Tax Return이 금시초문인 초기이민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단 한 개의 전화번호도 한인업소록에는 없다는 점이 현 한인사회의 불행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따스한 마음과 양식을 가진 분들이 우리들 속에 있어 이웃의 어려움을 보고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단순한 동정심 때문만이 아닙니다. 이들은 보다 편안한 삶을 누리는 한인이 많을수록 우리 한인사회는 그만큼 스스로를 돕게 된다는 신념과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은 보스턴성인대학을 창립한 후원회 이사들입니다. 35대 뉴잉글랜드한인회는 단체의 자격으로 설립에 동참한 후원회이사회 이사라는 것도 아울러 알리고자 합니다.
이제 보스턴지역 한인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습니다. 보스턴성인대학은 한인을 위한 교육과 봉사의 임무를 띠고 목적지를 향해 출항을 막 시작한 것입니다. 무거운 짐을 스스로 짊어진 무보수 대학임원과 직원들의 단합된 의지가 때로는 험난할 수 있는 먼 항해의 추진력이 될 것입니다.
일 년에 몇 번 주어지는 강의만으로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습니다. 항해는 일 년 365일 쉬지 않고 계속될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여러분을 향하여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느 때나 불러주십시오. 누구라도 상관치 않습니다. 성심껏 돕겠습니다. 보스턴성인대학은 한인들 속에 같이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성장할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5월 8일 보스턴성인대학 학장 윤희경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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