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태생 혼혈 한인여성
▶ 메릴린 스트릭랜드, 올 가을 포지션 8서 4파전 각축
암스트롱씨 자택 킥오프 파티서 한인사회 지지 호소
피어스 카운티 행정관, 전 타코마 시장 등 지지 획득
혼혈 한인여성이 타코마 시를 변화시키겠다며 시의원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나섰다.
“공교육의 질 향상이 최우선 과제”라며 올 가을 포지션 8에 출사표를 던진 메릴린 스트릭랜드(44)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타코마 공립도서관 신탁 위원인 스트릭랜드는 흑인 아버지 윌리 스트릭랜드씨와 한인 어머니 김인민씨 사이에 1962년 서울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1967년 포트 루이스로 전근함에 따라 타코마에서 성장한 스트릭랜드는 에디슨 초등학교, 그레이 중학교, 마운트 타호마 고등학교 등 지역 학교를 졸업한 후 워싱턴대학(UW)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클락-애틀랜타 대학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스트릭랜드는 1987년 전미 암 예방협회(ACS)의 애틀랜타 지역 마케팅 담당자로 사회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1992년 워싱턴주로 돌아온 스트릭랜드는 스타벅스와 IT 회사 등을 거쳐 타코마 공립도서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면서 타코마 시의원의 꿈을 키워나갔다.
스트릭랜드는 지난 17일 암스트롱 유니서브 대표인 리아 암스트롱씨 자택에서 열린 선거 캠페인 킥오프 행사에서 130여명의 지지자들에게 “타코마가 더 활기찬 도시로 변모돼야 한다” 고 주장했다.
피어스 카운티의 존 W. 래든버그 행정관과 전 타코마 시장인 해롤드 모스 및 브라이언 에버솔 등의 지지를 얻어낸 스트릭랜드는 “지난 10년 간 타코마 다운타운에서 살아온 사람으로서 이 지역을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동네로 바꿀 수 있는 계획과 비전이 있다” 고 주장했다.
스트릭랜드는 “타코마가 상대적으로 낮은 부동산 가격 등으로 여전히 투자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상당수 기업체들이 높은 교육 수준의 숙련된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며 “타코마 다운타운의 옛 영화를 회복하는 길은 교육의 질 향상 뿐”이라고 강조했다.
임기가 만료되는 빌 에반스 시의원의 자리를 놓고 다른 후보 3명과 각축하게 될 스트릭랜드는 “사회활동 참여는 부모님이 나에게 물려 준 숙명이자 의무” 라며 한인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암스트롱씨는 “국제결혼 한 한인여성을 어머니로 둔 전도유망한 여성 정치인을 타코마 시의회에 입성시키면 한인을 포함한 소수민족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기 쉽다”며 선거 전까지 스트릭랜드 후보를 물심양면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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