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최근 주요 항공사들이 적자를 줄이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수수료를 고객에게 부과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추가 화물에 대한 수수료를 인상하거나 무료로 제공되던 좌석선정 서비스 등에 수수료를 붙이는 방법으로 그들의 경영난 타개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항공사들의 각종 수수료들을 알아본다.
각종 요금 부과로 경영난 타개 모색
▲예약 수수료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전화로 예약을 하거나 티켓을 구입하면 5~15달러까지 수수료를 부과한다.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티켓가격에 예약 수수료가 붙어져 있을 수 있다. 엑스페디아(Expedia), 오비츠(Orbitz) 등 유명 인터넷 사이트들도 일단 전화로 예약을 받으면 수수료를 부과한다.
▲화물 수수료
고유가 시대를 맞아 항공사들이 종전에 비해 가장 많이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 바로 추가 화물에 대한 것이다. 델타항공은 추가 수화물 하나에 대해 국내선의 경우 50달러, 국제선은 100달러 수수료를 부과하고 무게가 50파운드가 넘어도 100달러를, 가방의 길이가 62인치가 넘으면 100달러를 부과한다. 단 하나의 가방에 경우에 따라 300달러의 추가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예약 변경 수수료
일단 티켓을 구입하고 탑승 시간을 바꾸고 싶으면 적어도 25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할 생각을 해야 한다. 특히 저가 항공사의 티켓 수수료는 50달러 이상으로 높아진다.
▲공항세
비행기가 도착하는 공항에 따라 4.50달러에서 160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세는 4.50달러이지만 영국에 도착하는 비행기에 오르면 공항세가 80달러(1등석은 160달러)로 껑충 뛰어오른다. 공항마다 공항이용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티켓을 구입하기 전에 인근에 있는 다른 공항의 이용료를 비교하는 것도 절약의 한 방법이다.
▲좌석 선정요금
원하는 좌석을 미리 예약하고 싶으면 15달러 수수료를 징수하는 항공사들이 있다. 노스웨스트는 넓은 출구 앞의 좌석을 1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종이티켓 수수료
종이로 티켓을 받는 시대가 이제 곧 사라진다. 주요 항공사들은 아직도 우편 등을 통해 종이티켓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50달러이상의 수수료는 부과하는데 유나이드의 경우 수수료는 무려 75달러이다.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아도 친지 등을 통해 이-티켓을 발부 받아야 한다.
▲마일리지 사용 수수료
정립된 마일리지를 사용하는데도 수수료가 붙는다. 노스웨스트는 정립된 마일리지로 티켓을 예약하면 예약당 50달러의 수수료를 받는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마일리지 사용 예약은 전화로만 받기 때문에 이에 따른 15달러에서 25달러 정도의 추가 수수료가 붙는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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