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달 사순이나 프레드릭 페카이, 존 배렛처럼 이름 하나만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굳힐 수 있는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권혁필(미국명 피터 권, 32) 씨는 미 최대 명품 백화점으로 손꼽히는 ‘버그도프 굿맨(Bergdorf Goodman)’에서 헤어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유일한 한인이다. 버그도프 굿맨 매장 내 9층에 위치한 ‘존 배렛(John Barrett)’ 살롱은 직원만 130여명을 두고 있는 전문 뷰티 업소로 직원들을 미용학교를 갓 졸업한 신참, 1년 이상 경험을 가진 주니어 스타일리스트, 시니어 스타일리스트 등 3개의 그룹으로 나눠 훈련시킬 정도로 직원 및 고객 관리가 철저한 곳이다.
권 씨는 6년 전 맨하탄 32가에 위치한 김선영 미용실에서 처음으로 헤어 스타일리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이후 뉴욕에서 명성 있는 ‘살롱 이시(Salon Ishi)’에서 2년 반 경험을 쌓고 1년 전 버그도프 굿맨에 스카우트됐다.버그도프 굿맨에서는 존 배렛의 조수로써 비욘세, 캐서린 제타존스, 제니퍼 애니스톤, 기네스 팰트로, 할리 배리, 하이드 클룸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헤어스타일을 도와줬다. 또 존 배렛 스튜디오에서 의류 재벌 케네스 콜이나 경제촵법조계 리더의 부인 헤어스타일을 해주고 유명 사진작가의 잡지, 광고 화보 촬영이나 영화, TV 방송을 위한 머리 모양도 담당하고 있다.
그는 “한인 미용실에서 일하면 당장에는 돈을 많이 벌 수 있지만 체계적인 교육이나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주류사회에 통하는 실력이나 서비스 기술을 갖추기가 힘이 들다”며 “존 배렛에서 차례차례 기술을 쌓은 다음 뉴욕 주류시장을 공략하고 싶다”고 말한다.또 “존 배렛에서 부유층촵할리우드 스타들과 커넥션을 만들며 이름을 각인시키기 시작한 후 화보 촬영이나 영화, TV 프로그램의 헤어스타일을 전담하는 전문가가 돼 브랜드를 창조하고 싶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김휘경 기자> hwik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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