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시즌 여름철 질환 주의점
곧 여름 방학, 휴가철이 다가온다. 뜨거운 여름 휴가시즌에 모처럼 시간을 내어 자녀들과의 가족여행길에 나서는 한인들이 많다. 하지만 여행지나 캠핑지에서 예기치 않은 부상이나 복통, 설사 등을 겪을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의할 점을 살펴본다.
출혈 심할 경우 환자 눕히고 상처부위 높게
무더위로 쓰러지면 옷 벗겨 체온 떨어뜨려야
일사병
무더위에 장기간 노출돼 쓰러지는 경우 일단 환자를 가장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벗겨 체온을 떨어뜨린다. 911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다. 차가운 물을 마시게 하고 얼음물에 적신 수건은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또한 스포츠 이온 음료가 있으면 그것도 환자에게 마시게 한다.
화상
화상은 피부가 빨갛게 변하기만 하는 1도 화상, 물집이 잡히는 2도 화상, 화상 부위가 하얗게 변하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3도 화상이 있다. 1도 화상은 그대로 놓아두어도 무방하다. 2도 이상은 화상 부위를 차가운 물에 10분 이상 담가야 한다.
설사병
오염된 식수나 음식을 먹었을 경우 세균성 장염, 물갈이 설사 등 여행자 설사병에 걸리기 쉽다. 자주 손을 닦고, 물이 부족한 캠핑지에는 휴대용 살균티슈나 손 살균 젤(hand sanitizer) 등을 꼭 지참한다. 끓인 물을 마시고, 육류와 채소 등은 신선한 것을 먹는다. 식중독등으로 인한 설사면 음식을 먹지 말고 물을 마셔 탈수를 예방한다.
출혈이 심한 상처
상처 부위에서 선홍색 피가 박동을 치면서 뿜어져 나오면 동맥이 손상된 것이므로 일단 환자를 눕혀 가능한 한 상처 부위를 높게 한다.
출혈 부위가 쉽게 피가 멎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상처를 낸 물체를 성급하게 빼내거나 상처를 건드리는 것은 좋지 않다.
벌레에 물렸을 때
산속 캠핑이나 하이킹 중에는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소매가 긴 옷이나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벌에 쏘인 경우는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빼고 절대로 피부를 문지르지 않도록 한다. 이때는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찜질하면 통증이 완화되기도 한다. 밝은 색 옷이나 향수, 설탕물 등은 곤충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먹다 남은 음식도 꼭 덮어 벌레가 꼬이지 않게 한다.
잘 모르는 곤충에게 물렸을 때는 얼음 등으로 물린 부위를 찜질하고 응급으로 우유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옻(poison ivy) 발진
‘포이즌 아이비’ ‘포이즌 오크’‘포이즌 슈맥’(poison sumac) 등에서 나오는 진의 주성분인 유독성분 ‘우루시올’(urushiol)이 원인이다. 가려움증이나 붉은 발진, 수포성 물집이 나타나며 물집이 터지기도 한다. 포이즌 아이비에 닿았을 때는 대개 1~2일 뒤에 발진이나 가려움증 증상이 나타나는데, 3주 후 정도 늦게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가려움증이 심하면 얼음찜질을 해주기도 한다. 피부에 닿았다 싶거나 발진, 가려움증이 생겼을 때는 빨리 차가운 비눗물로 씻어 내는 것이 가장 좋다.
증상완화를 위해서는 오버 더 카운터 약을 바르거나 하이드로코티손(hydrocortisone), 칼라민 로션(calamine lotion) 등을 바른다.
캠핑 후에는 바지, 양말, 신발 등 의복 일체를 세탁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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