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방송 프로그램 때문에 녹화 ‘펑크’
개그맨 유세윤이 ‘괘씸죄’로 <개그콘서트> 출연이 보류됐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유세윤이 타 방송 프로그램의 출연 때문에 <개그콘서트>의 녹화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놓고 ‘괘씸죄’ 적용해 출연 보류를 내세웠다.
<개그콘서트>의 김상미PD는 <개그콘서트>는 팀워크로 움직이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디어 회의나 리허설 등이 무척 중요하다. 유세윤이 미리 통보를 하지 않고 다른 프로그램의 촬영차 다녀온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만약 이번 일을 그냥 넘겨 자칫 다른 개그맨들에게 ‘방송을 펑크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개그콘서트>에는 신인 개그맨들을 포함해 60여 명의 개그맨들이 출연을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세윤은 지난 9일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촬영을 위해 네팔로 떠났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하루 전날인 8일 네팔행 통보를 받았고, 12일 오전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았던 유세윤이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자 그날 그를 제외시켰다.
김 PD는 프로그램 특성상 코너별 아이디어와 컨셉트를 미리 맞춰본다. 상황에 따라서 그때 그때 아이디어를 변경해 새로운 시도도 해본다. 하지만 유세윤이 미리 회의를 거쳐야 하는 상황에서 늦게 오는 통에 그가 출연하는 코너인 ‘사랑의 카운셀러’와 ‘착한 녀석들’이 방송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개그콘서트>의 진행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주일에 5일 정도를 아이디어 회의와 리허설로 개그맨들을 붙잡고 있는 통에 개인 활동을 막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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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영 기자 kiss@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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