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충무로의 자존심을 세웠다.
황정민 주연의 공포 영화 <검은 집>(감독 신태라ㆍ제작 CJ엔터테인먼트)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위력을 유난히 발휘하는 상황이라 더욱 값진 결과다. 실제로 박스 오피스 5위권까지 한국영화로는 <검은 집>이 유일하다.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검은 집>은 24일까지 전국 관객 51만8,000명을 동원했다. 50만 4,600명과 36만 4000명을 동원한 대표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오션스 13>와 <슈렉3>를 각각 따돌렸다.
<검은 집>의 선전은 본격적인 공포 스릴러 장르가 힘을 받는 여름 시기를 잘 노렸으며 황정민의 첫 공포스릴러 영화라는 프리미엄을 톡톡히 봤다는 것이 영화계의 관측이다.
또한 두 할리우드 대작이 개봉 2주차를 맞이하면서 관객 수가 줄어든 것도 크게 작용했다.
<검은 집>의 선전에도 외화 강세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검은 집>외에 <황진이><두 번째 사랑><밀양> 등 단 세 편이 올라있을 뿐이다.
한국 영화계는 10위를 차지한 <밀양>이 전국 누적 관객 163만명을 돌파해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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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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