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의 영화 ‘꽃미남…’ 도전에 거는 기대
동방신기 등 예외없이 참패… 유명작가 영입 등 전문성 강화
슈퍼주니어는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감독 이권ㆍ제작 SM픽처스)으로 스크린에 진출한다. 젝스키스의 <세븐틴>(1998) H.O.T의 <평화의 시대>(2000) 동방신기의 < vacation >(2006) 등에 이은 도전이다.
아이들 그룹 특성상 충성도가 높은 10대 여성 팬층을 확보한 탓인지 이들의 도전은 꾸준히 계속됐지만 결과는 참혹하기만 하다. <세븐틴> <평화의 시대>의 경우 극장서 개봉은 됐지만 이내 내려졌으며 < vacation >은 극장 개봉조차 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 그룹 출신 멤버들 역시 드라마에서의 성공과는 달리 영화 도전에서 높은 장벽을 실감했다.
김동완 (<돌려차기>), 이민우 (<원탁의 기사>), 에릭 (<6월의 일기>) 등 신화 멤버들과 젝스키스의 은지원 (<여고생 시집보내기>) 등 아이들그룹이 낳은 스타들은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흥행 성적표를 손에 쥐며 쓴맛을 봐야 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와 드라마의 매체 차이가 있다. 몇몇 아이들 그룹 멤버가 드라마에서 성공을 했지만 극장료를 지불하고 보는 영화에는 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아무래도 10대 고정 팬을 의식하고 기획됐지만 그 숫자에만 지나치게 의존한 탓도 크다”고 말했다.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은 이전의 실패사례를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10억원 미만의 저 예산은 여전하지만 충무로에서 잔뼈가 굵은 스태프를 영입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중독> <여고괴담3> 등에서 제작부장 프로듀서를 두루 거친 안여진 씨를 비롯해 <동갑내기 과외하기> <연애시대>를 집필한 박연선 작가가 제작에 참여했다.
슈퍼주니어가 단 한번의 성공사례가 없었던 아이들 그룹의 영화진출 잔혹사를 극복할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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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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