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을 들고 길거리에서 고함을 지르던 30대 남성에게 경찰이 100여발의 총을 쏘는 일이 벌어졌다.
필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께 사우스 필라 태스커 & 태니 스트리트에서 스티븐 밀러(30)씨가 권총을 든 손을 가슴에 품은 채 고함을 지르다가 출동한 경찰이 “총을 버려라”고 소리치자 두 팔을 벌렸다. 그러자 경찰 한 명이 이를 총을 쏘는 것인 줄 알고 사격을 시작하자 출동한 모든 경찰이 총을 쐈다. 총을 쏘지 않았던 밀러 씨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사고 현장에는 탄피가 떨어진 곳을 알리는 표시판이 100여개 넘게 깔려있었으며 경찰 2명이 유탄에 맞아 경상을 입었다. 벤자민 네이쉬 필라 경찰 대변인은 “밀러 씨가 총을 쏘지 않았지만 경찰을 향해 겨냥했기 때문에 사격이 시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밀러 씨의 오랜 친구인 주민 타이리 블록 씨는 “스티븐은 항상 마리화나에 취해 살았으며 자기 이름조차 기억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 당시 “경찰이 ‘총을 버려라’고 외치자 스티븐이 양 팔을 하늘을 향해 벌리는 순간 집중 난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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