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고 댄스만 있나?
한여름 가요계의 공식이 파괴되고 있다.
7월 들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지만 가요계에는 댄스 대신 발라드 열풍이 불고 있다. 플라이투더스카이 원티드 등 굵직한 남자 목소리의 발라드가 가요계를 휩쓸고 있다.
음반 판매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10일 기준 주간 순위에 따르면 플라이투더스카이 7집이 1위, 원티드 2집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화의 김동완 1집 타이틀곡 <손수건> 역시 발라드라 1~3위가 모두 발라드 앨범으로 채워져 있는 셈이다.
지난해까지 쿨과 코요태가 10년 가까이 여름 음악 시장의 강자의 자리를 확고히 굳혔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분위기다.
이 같은 남자 발라드 가수들의 활약은 여자 발라드 가수의 바람에 다채로운 색을 부여하고 있다.
상반기 꾸준히 사랑을 받은 씨야의 <사랑의 인사>, 양파의 <사랑…그게 뭔데>는 각각 10일 기준 멜론 차트 1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8월에는 백지영이 지난해 <사랑 안 해> 돌풍을 이어갈 발라드를 발표하고 컴백할 예정이다.
발라드 앨범의 강세는 쿨의 해체로 여름철 댄스가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데다 디지털 싱글을 통해 클럽 음악이나 댄스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요계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백지영의 <사랑 안 해>, 성시경의 <거리에서> 등 대형 히트곡이 대부분 발라드였다는 점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가요계 공식처럼 여겨졌던 ‘여름=댄스’라는 인식이 올 여름 파괴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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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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