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 다 됐네.’
영화 <디워>의 후반작업에 참여했던 스태프들은 한국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이들은 18개월의 후반 작업 기간 동안 작업 방식이나 생활 방식이 한국적인 정서에 매료된 듯했다.
음향을 맡은 마크 맨지니는 기자회견장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붉은 티셔츠를 입고 나와 눈길을 모았다.
맨지니는 2006년 영화 속 등장하는 괴수의 음향 작업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때마침 독일월드컵 기간이라 한국 축구팀을 응원하며 잊을 수 없는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맨지니는 토고전을 거리에서 응원하며 한국 축구 팬이 됐다.
맨지니와 같은 음향팀인 마크 바인더 역시 지난해 한국을 찾았을 당시 매 끼니마다 비빔밥을 먹을 정도로 한국 문화에 관심을 보였다. 바인더는 지난해 겨울 결혼식 전날까지 작업 분량을 마쳐야 한다며 작업실을 지키는 성실함을 보이기도 했다.
편집을 맡은 리차드 콘클링 역시 한국 음식 마니아라면 빠질 수 없다. 콘클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밤샘 작업 때마다 심형래 감독이 손수 만들어준 김치찌개와 비빔밥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콘클링은 음식 연기가 나서 작업실의 화재 경보기가 울려서 한밤에 소동이 일어났다며 한국 음식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잘 간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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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미국)=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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