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스크린 도전기를 다시 쓰고 있다.
손예진은 최근 영화 <무방비도시>(감독 이상기ㆍ제작 아이비젼)의 여주인공으로 나서 도발적인 팜므파탈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예진은 이번 영화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최근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명민과 호흡을 맞춘다.
손예진의 이번 영화 출연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손예진은 국내 여배우 가운데 티켓 파워를 가진 몇 안되는 스타임에도 자신의 출연을 결정한 영화가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말부터 올해초까지 영화계에 몰아친 투자 위축의 후폭풍을 받은 셈이다. 손예진은 최근 쿠바로 화보 촬영을 다녀오면서 마음을 다잡고 다시 뛰기 위해 고삐를 바짝 조였다.
<무방비도시>는 한국의 FBI로 불리는 광역수사대와 국제적인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간의 한판 승부를 다루는 작품이다. 손예진이 연기하게 되는 ‘백장미’는 치명적인 섹시함을 무기로 한 팜므 파탈이다.
조직을 키우기 위해 야쿠자와 손을 잡고, 다른 조직과 목숨을 건 혈투마저 불사하는 배짱과 형사들을 교묘히 이용하는 교활함까지 갖췄다. 손예진은 소매치기 조직의 보스라는 영화 설정을 실감나는 소매치기를 연기하기 위해 특별 훈련을 받고 있다.
<무방비 도시>는 7월말 촬영을 시작해 오는 12월 관객들과 극장에서 만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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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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