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실이 두 개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동시에 방송하며 탁월한 진행력을 과시했다.
이경실은 10일 정오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SBS 러브 FM 103.5MHz <이경실의 세상을 만나자>(연출 은지향ㆍ이하 이세만)녹음 도중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의 오프닝 방송을 진행했다.
<이세만> 제작관계자는 “이경실이 프로그램 녹음을 진행하고 있는데 갑자기 옆 부스에서 다급하게 찾아와 생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해 달라고 부탁했다. 마침 잠깐 라디오 부스를 비울 수 있어 옆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경실이 진행하던 시각 옆 라디오 부스에서는 SBS 파워 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파워타임)이 생방송을 준비하고 있었다. 최화정이 교통정체로 10여분 가량 지각을 하자 다급한 제작진은 이경실에게 SOS를 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경실은 갑자기 생방송에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청취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매끄럽게 오프닝을 진행했다. 그리고 다시 <이세만> 라디오 부스로 돌아와 본연의 톤으로 녹음을 잘 마쳤다. 다년간의 노하우가 묻어났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이경실이 오프닝을 마치자마자 도착해 <파워타임> 역시 무사히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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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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