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 쌍끌이에 신작 두 편 가세
’디 워’와 ‘화려한 휴가’가 지난 2주 동안 투톱 체제를 갖춘 데 이어 이번 주말엔 ‘만남의 광장’과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이하 ‘지금 사랑’)까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디 워’는 개봉 3주차인 이번 주말 전국 관객 7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휴일이었던 15일 전국 관객 46만 명을 추가, 총 660만 명이 관람해 18일 오전이면 700만 명을 돌파할 예정.
‘디 워’의 배급사인 쇼박스 관계자는 17일 오후 15일 전까지는 평일에도 20만 명이 넘었지만 15일 개봉한 영화들이 있어 16일부터는 조금 떨어진 수치가 나오고 있다면서 그래도 10만 후반대 관객을 유지하고 있어 18일에는 7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5ㆍ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화려한 휴가’는 15일 전국 관객 518만 명을 넘어섰다. 14일 ‘화려한 휴가’ 5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김상경 이요원 등 주요 출연배우 거의 전원과 제작사, 투자배급사 관계자들이 모여 축하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김주성 CJ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현재 스코어가 1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흥행 추이와 비슷하다며 추석까지 지속적으로 스크린을 유지한다면 1천만 관객 돌파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영화 두 편이 모처럼 ‘대박’을 터뜨린 가운데 남북 분단을 소재로 한 임창정 주연의 코미디 영화 ‘만남의 광장’과 두 부부의 크로스 스캔들을 다룬 ‘지금 사랑’도 선전을 펼치고 있어 극장가가 한국영화끼리의 격돌로 치달을 전망이다.
15일 개봉한 ‘만남의 광장’은 부분 개봉한 전날 스코어까지 합해 전국 260개 스크린에서 23만 명을 불러모은 선전을 펼쳤다. 임창정에 대한 관객의 신뢰감이 영화 선택으로 이어진 것.
‘지금 사랑’ 역시 같은 날 개봉해 전국 15만5천 명을 동원했다. ‘지금 사랑’ 관계자는 지방보다 서울에서 반응이 좋다. 입소문이 퍼져나간다면 이번 주말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GV 관계자는 7월까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차례대로 한 편씩 개봉하며 꾸준히 관객이 들었는데 8월 들어 ‘디 워’와 ‘화려한 휴가’의 흥행 성공으로 극장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데다 계속 선보이는 한국영화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관객 총규모가 지난달보다 훨씬 늘어났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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