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인사들의 ‘학력 위조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학력 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영화배우 장미희는 18일 오전까지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18일 오전 장미희가 살고 있는 곳으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2층 양옥은 철제 대문이 굳게 닫힌 채 인기척이 없는 모습이었다.
연합뉴스를 비롯해 방송사 기자와 카메라맨 등 취재진이 인터폰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집에 안 계신다. 어디에 계시는지 알 수 없다는 중년 여성 목소리의 답변만 되돌아왔다.
인근 가게 주인은 장미희 씨는 다른 곳에 나가 살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오고 평소에는 장미희 씨 어머니만 계신다고 말했다. 장미희 씨의 어머니 최숙희 씨는 장미희의 데뷔 당시부터 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미희 씨는 17일 오후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명지전문대에서 취재진과 만났으나 학교 측에 확인하라며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
이후 그는 이날 밤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국대 불교학과에 학위를 받지 않은 조건으로 ‘정원 외 입학’ 개념으로 들어가 수업을 들었다면서 이 사회에서 학력 콤플렉스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학력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생각했다. 그만한 아량도 없나고 말했다.
그의 학력은 동국대를 졸업하고 명지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동국대 뿐만 아니라 서울 장충여고를 졸업했다는 학력도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가 졸업했다는 미국 호손대는 미인가 대학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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