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가 인터넷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리는 최근 ‘BK유리’라는 이색 애칭을 얻는가 하면 ‘뉴욕 메츠가 BK유리와 종신 계약’이라는 가상의 글이 인터넷 상에서 퍼지는 등 가수 활동이 아닌 야구와 관련돼 인터넷에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유리가 네티즌의 관심으로 급부상한 이유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두산 베어스와 기아 타이거즈 경기에 시구로 나와 언더핸드 투구동작으로 이목을 끌었기 때문이다.
당시 뒤에서 유리의 고난이도 투구동작과 함께 뒤에서 지켜보던 두산베어스 리오스의 깜짝 놀라는 표정도 네티즌 사이에서 이슈로 떠올랐다. 네티즌들은 유리에 대한 각종 패러디 사진과 기사들을 만들어내면 화제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우선 유리에게 색다른 별명을 지어줬다. 바로 ‘BK유리’라는 애칭이었다. 네티즌들은 언더핸드 투구동작에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병현을 떠올리며 그의 애칭‘BK’를 유리의 이름에 더하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패러디 기사들도 온라인 상에서 흥미거리가 되고 있다. 각종 포털 게시판에 화제가 되고 있는 ‘뉴욕메츠 BK유리와 종신계약’이라는 가상의 뉴스가 대표적이다.
이 글에는 유리를 영입하기 위해 뉴욕 메츠 미나야 단장과 대표투수 톰 글래빈까지 나섰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유리에게 톰 글래빈이 직접 전화를 해서 자기가 가진 모든 기술을 전수하고 유리만을 위한 투수코치가 되겠다. 300승을 올릴 수 있는 구단은 메츠 밖에 없다고 설득했다”고 적고 있다.
유리는 “9명의 멤버 중에 운동신경이 가장 좋아서 나선 시구인데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야구에 대한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구단들 지금 한국 여자 선수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갖는 것은 실력과 미모를 겸비했기 때문”이라며 이전에 화려한 시구동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다른 여자 연예인도 더불어 새삼 거론되고 있다.
바로 ‘홍드로’와 ‘랜디 신혜’ 그리고 ‘놀란 스테파니’이다. ‘홍드로’는 배우 홍수아가 2005년 7월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 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연상시키는 강력한 투구폼에서 얻은 애칭이다.
‘랜디 신혜’ 역시 배우 박신혜가 좌완으로 힘찬 공을 뿌리면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투수 랜디 존슨을 연상시키면서 얻은 별명이다.
하이킥 와이드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스테파니는 놀란 라이언과 흡사하다는 호평과 함께 ‘놀란 스테파니’라고 불렸다.
소녀시대는 9인조 여성그룹으로 최근 발표한 싱글 <다시 만난 세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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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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