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 가야금·해금·단소반 신설
LA 한국교육원이 2005년부터 시작한 뿌리교육이 알차게 운영되면서 한인 2~3세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에 큰 몫을 하고 있다. 2005년부터 올 여름학기까지 교육원 뿌리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수강생은 한국학교 필드 트립을 포함해 모두 3,400여명에 달한다.
교육원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구자문 부원장은 “2년 전 처음 뿌리교육을 시작했을 때는 한국어반 수강생이 6명에 지나지 않았지만 뿌리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올 가을학기부터는 한국어반이 5개로 늘어날 정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8일부터 실시되는 가을학기는 13주 코스로 한국어 교실 5개와 한국 전통예술 14개 반이 운영돼 460여명의 한인 학생들이 뿌리 찾기에 나서게 된다. 초반부터 인기가 많았던 사물놀이반은 유치원부터 초·중·고반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가야금, 해금, 단소반도 새로 마련돼 한국의 얼을 알리게 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한국 동요와 한국 동화 구연반은 한인 학생들에게 한국의 정서와 해학을 가르치게 된다.
커리큘럼 작성을 담당하는 김상재 교학실장은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어와 한국 문화가 낯선 한인 2세 학부모들은 자신들이 자랄 때 느꼈던 ‘뿌리교육의 공백’을 기억하고 3세 자녀들에게는 한민족의 뿌리를 제대로 알려주겠다며 수소문해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구 부원장은 “한국 정부는 한국교육원을 미국 주요 도시와 세계 각국에 설립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일 오후와 방과 후에 진행되는 뿌리교육은 소량의 교재비와 악기비를 제외하면 무료로 운영된다. LA 한국교육원 2007년 하반기 뿌리교육 문의 (213)386-3112, 3113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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