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딛고 ‘성공’ 뿌듯”
“검정고시 출신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역경을 딛고 독학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삶의 자세가 투철하고 책임감이 강한 특성이 있습니다”
미주지역에 퍼져 있는 검정고시 출신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동문회가 오는 9월6일 오후 7시 가든 스윗 호텔에서 열린다. ‘검정고시 총동문회 미주지회’ 창립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이청희씨는 “한국의 검정고시 총동문회는 지난 1989년 조직돼 160만명의 동문이 참여할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다”며 “얼마 전 한국 총동문회 강운태 회장을 만나 미주지역에 흩어져 있는 동문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고 보람 있는 일을 해보자는 의견을 교환하고 모임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검정고시 총동문회 미주지회 창립을 준비하는 관계자들. 맨 오른쪽이 이청희씨.>
“끈끈한 학연으로 뭉친 고등학교 동창을 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고등학교 동창이 없다는 것이 늘 아쉬웠다”는 이씨는 “ ‘숨은 명문고’로 알려진 검정고시 출신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분명히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소방제품 생산업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씨도 1960년대 한국의 보릿고개 시절 경제사정으로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해야만 했다.
이씨는 “1년반 만에 독학으로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야간대학에 진학해 주경야독하던 젊은 시절을 회고하면 고난을 이기고 치열한 삶을 살았다는 같은 추억을 가진 검우인(검정고시 출신)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LA지역의 검우인 4명은 이미 발기인 대회를 갖고 창립 모임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씨는 “검정고시 출신으로 이민사회에서 성공한 검우인들이야말로 진정한 개척자”라며 많은 동문들의 참여을 당부했다.
문의 (909)618-4538, (909)548-6600, (213)820-1238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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