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라이고사 발표
고교 2곳과 초중학교
비영리 기구서 운영
교육구 운영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여왔던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와 LA 통합교육구(LAUSD)가 29일 역사에 길이 남을 교육구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구 내 가장 성적이 좋지 않은 고등학교 2곳과 중학교 및 초등학교 등 일부 학교들의 관할권을 5년 동안 비아라이고사 시장에게 넘겨준다는 것이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양측은 오는 10월까지 20개 최하위권 고등학교 중 두 곳을 선정해 이를 관할할 비영리 운영기구를 설립한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이날 리치 중학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뉴욕과 시카고,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에서 이미 이와 같은 방법을 실시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시정부와 교육구의 파트너십인 이번 계획은 자퇴율을 줄이고 학생들의 교내 안전과 성적 향상이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교육구 개혁을 외치며 지난 2년 동안 미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대한 LAUSD 운영권 확보를 수차례 시도했었으며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까지 나서 지난해 교육위원회가 가지고 있는 운영권의 일부를 시장에게 양도하는 입법안에 서명까지 했었다.
그러나 이 법은 교육구가 유권자들의 교육위원 선택권을 침해했다며 제소한 소송을 가주 항소법원이 올봄 만장일치로 손을 들어주며 위헌 판결을 내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꿈은 좌절되고 말았다.
이날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다음 회계연도까지 이번 계획에 소요될 수천만달러의 예산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속하는 학교들은 예산과 교사 확보 및 교과과정을 모두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교장과 교사, 직원, 학생 및 부모들로 구성된 일종의 운영회를 만들게 된다.
한편 이같은 독립 운영은 현재 노조와의 계약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앞으로 교사노조가 어떤 반을 보일지 결과가 주목된다.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