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어린이 위한 음악회’ 출연 최양옥 숭실대 교수
“이번 음악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다른 미주지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불치병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음악회가 열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누는 마음은 아름답다.
음악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재능과 시간, 그리고 물질적인 후원까지 아낌없이 내 놓은 피아니스트가 있다. 오는 9월4일 오후 8시 한국의 날 축제 축하를 겸해 USC 캠퍼스 내 보바드 오디토리엄에서 열리는 ‘제 4회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사랑과 나눔의 음악회’ 무대에 오르는 숭실대학교 음악원 피아노과 최양옥(50)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
<숭실대학교 음악원 피아노과 최양옥 교수가 9월4일 USC 보바드 오디토리엄에서 열리는 ‘제4회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사랑과 나눔의 음악회’를 앞두고 피아노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신효섭 기자>>
한국에서 활동하는 최 교수가 오는 9월 초 개강을 미뤄가면서까지 LA를 찾은 것은 이번 자선 음악회가 갖는 특별한 의미 때문이다. 최 교수가 유나이티드 코리아 오케스트라(UKO)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6월. 소아암과 심장병 등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을 돕기 위해 2006년 설립된 UKO는 지난 6월 부산에서 제 3회 공연을 가졌고 여기에 최 교수가 참여했던 것.
“다른 어떤 공연보다 의미 있고 보람있는 연주회였어요. 해외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모여사는 LA에서 네번째 공연이 열린다고 해서 동참했습니다”
연주회 수익금 전액이 난치병 어린이를 위해 기부되기 때문에 본인도 자비를 들여 LA에 왔지만 오히려 의사협회와 UCLA 소아과 의사인 최영 박사, LA내과 그룹, 한미음악재단 이숙현 회장 등 많은 LA 한인들이 도움을 준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뉴욕 맨해턴 음대와 파리 에콜 노르말 최고 학위 과정을 거친 최 교수는 이번 공연에서 또 다른 피아니스트 이윤수씨와 호흡을 맞춰 뿔랑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라단조 작품 61번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 교수는 “쉽고 누구든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자선 음악회가 보다 활성화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제 34회 한국의 날 축제 개막 음악회이기도 하며 LA-부산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행사의 의미도 담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213)926-6373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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