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랑 친구랑 1만여명 몰려
음식·지자체 부스마다 북새통
1.5세, 2세 대거 찾아 열기고조

1만여 인파의‘뜨거운 열기’가 화합과 교류의 축제 한마당을 한껏 달궜다.
13일 LA한인타운내 서울국제공원에서 흥겨운 공연 및 장터 부스 개장과 함께 개막된 제34회 LA 한국의 날 축제는 개막 첫 날부터 축제장을 찾은 한인과 타 커뮤니티 주민 등 1만여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고 각종 먹거리 부스에서 나오는 맛깔스런 냄새가 청명한 9월 하늘 아래 축제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신나는 젊은이들 - 축제 첫 날 서울국제공원에는 한인 1.5세, 2세 젊은이들도 대거 몰려 한국의 날 축제가 세대를 뛰어넘는 화합의 장임을 실감케 했다. 장터 음식 부스에서 한인 젊은이들이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기고 있다. <이은호 기자>>

이날 행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장터 부스 관련 직원들이 손님맞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고 12시 평창농악대의 흥겨운 공연을 시작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오후가 되면서 가족 단위 또는 친구, 직장 동료들과 함께 행사장에 몰려든 한인들은 곳곳에 설치된 부스를 돌아다니며 축제 분위기 만끽했고 해가 뉘엿뉘엿 지면서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축제장에는 첫 날부터 한인 1세 뿐 아니라 1.5세, 2세도 젊은층도 대거 몰려 세대와 인종을 뛰어넘는 화합의 장이라는 모토를 새삼 느끼게 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김진형 명예대회장은 “한인 축제는 다문화 페스티발”이라고 의미를 강조했고 계무림 이사장은 “한인들의 단합 뿐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를 주류사회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라며 “나흘 동안 계속되는 한인 축제를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의 날 축제는 오는 16일까지 주부가요열창, 청소년 탤런트쇼, 장윤정, 자두 등 인기가수들이 참가하는 수퍼콘서트, ‘디 워’의 감독 심형래씨의 공연, 미스 하이틴코리아 선발대회 등 30여개의 다채롭고 화려한 공연 행사 및 볼거리로 축제장을 찾는 한인 및 다인종들의 눈과 귀를 붙잡게 되며 특히 토요일인 15일 오후 3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코리안 퍼레이드’가 올림픽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가훈 써주세요”가족들 줄이어 - 서울국제공원 체육관에서는 서예협회 관계자가 축제장을 찾은 한인 가족들에게 무료로 가훈을 써주는 행사를 진행해 가족의 의미를 더했다. >

“매년 더 재미, 자원봉사 신나요”

◎…LA 한국의 날 축제의 개막 첫 날부터 축제 장소인 서울국제공원에는 대낮부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인파가 몰려들고 차량들이 줄을 늘어서는 등 열기가 높았다. 축제장에는 250여개의 음식 및 판매 장터 부스와 ‘코리아엑스포’ 특별부스들이 설치돼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는데 특히 각종 음식과 한국 전통주 등으로 어우러진 음식 부스는 ‘왁자지껄’한 축제의 흥겨움으로 이끌었다.
◎…올해 축제 행사장은 공간이 넓어지고 초강도 플래스틱 소재인 ‘수퍼트랙’을 바닥재로 설치해 훨씬 쾌적하고 질서 있는 분위기가 돋보였다. 특히 지난해까지 각종 놀이기구가 설치됐던 놀만디길에는 각종 한국 토산물 부스가 설치돼 훨씬 깨끗하고 넓어진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축제의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대학생 앤드루 신(18·UC 리버사이드 경영학과)군은 “올해가 5번째 축제 참가”라며 “해마다 업그레이드되는 축제에서 봉사도 하고 한바탕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