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왼쪽)이 3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발생한 차압률 증가를 막기 위해 상하원이 함께 준비한 공동계획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바니 프랭크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차압 방지책 마련해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주택 차압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부시 행정부에 차압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지도자들은 3일 “주택 차압 사태는 국가적 위기”라고 규정하며 “주택 차압을 막기 위해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 연방모기지 공사들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매입 등 보다 적극적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은 “우리는 국가 경제 안전과 많은 미국 가정의 내 집 마련 꿈이 위협받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제시한 구제책의 핵심은 페니매와 프레디맥이 잠정적으로 1,000억여 달러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를 매입하도록 허용, 차압위기에 처한 주택 소유주들의 재융자 등을 통해 주택을 그대로 보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또 비영리 기관을 통해 주택 소유주들이 융자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택정보 업체인 ‘데이타퀵’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경우 올 들어 차압 주택은 8배가 치솟았으며 이 같은 추세는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무디스 이코노미 닷컴’은 올해와 내년 약 170만개의 모기지가 차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의 차압 방지책 촉구에 앞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달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연방주택국(FHA)의 보증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서민 피해구제 대책을 발표했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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