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의 올 상반기 순이자 수익이 3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본보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은행 영업자료를 분석, 한인은행들의 최대 수입원인 이자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인은행들은 CD와 머니마켓, 적금 등의 이자로 고객에게 2억2,653만달러를 지출한 반면 대출 이자로 5억2,228만달러를 벌어들여 순이자 수익은 2억9,575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표 참조>
은행별 상반기 순이자 수익은 한미가 8,036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나라(4,861만달러), 윌셔(4,194만달러), 중앙(3,852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와 신한은행의 순이자 수익은 각각 2,231만달러와 1,207만달러로 새한은행(1,546만달러)과 함께 7개 은행이 상반기중 1,000만 달러대의 순이자 수익을 기록했다.
또 은행들의 이같은 순이자 수익규모는 전체 은행 순익 규모에 비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8배까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다수 한인은행들은 이자수익으로 인건비, 렌트 등 경비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은행들의 경우 은행 총순익 대비 순이자수익 비율은 한미, 나라, 윌셔, 중앙 등 상장은행의 경우 나라(273.6%), 중앙(272.1%), 윌셔(262.0%), 한미(256.4%)가 모두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14개 한인은행의 전체 평균 총순익 대비 순이자수익은 401.0%로 4배에 달한다.
반면 신설은행의 경우 총순익 대비 순이자수익 비율은 높아져 커먼웰스 387.2%, 유니티 487.6%, 미래 518.9%, 태평양 791.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은행 관계자는 “상장 대형 은행의 경우 투자와 프라이빗뱅킹, 보험 등의 다양한 수익원이 있는 반면 신설은행들은 이자와 수수료에 의존하는 단순한 수입구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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