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전 FRB의장 전망
‘부동산 손실, 증시로 상쇄 가능’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0일 미국 경제가 향후 6개월에서 9개월 이내에 침체를 모면할 확률이 50%보다 더 높다고 전망했다.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은 이날 월드 비즈니스 포럼 강연에서 주가가 계속 올라간다면 부동산 담보 부채권의 손실이 난다고 해도 상쇄가 가능하다며 “미국 경제가 침체를 벗어날 수 있는 확률은 50 대 50보다는 더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중앙은행이나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은 부동산 과열에 대한 책임이 없다면서 부동산 가격 급등은 전 세계적으로 저축이 넘쳐 장기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부동산 버블 관리와 관련,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의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부동산 버블에 대해 미국 중앙은행뿐만 아니라 유럽 중앙은행, 영국 은행을 포함한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도 통제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증시와 부동산 시장은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시의 경우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올 들어 13% 상승하면서 호황 국면을 맞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은 신규주택 구입이 지난 8월 8.3% 하락해 7년래 최저수준인 79만5,000건 수준으로까지 떨어지는 등 바닥을 모르는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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