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김아중 이나영,그녀들이 쉬는 이유는?
미녀스타들의 스크린 나들이가 뜸해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5년,2006년 이후 차기작을 결정하지 못하고 목하 고민에 빠져 있다. 이영애는 2005년 <친절한 금자씨>(감독 박찬욱ㆍ제작 모호필름) 이후 2년째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친절한 금자씨>의 경우도 2003년 MBC 드라마 <대장금>의 다음 작품이었을 정도로 이영애는 다작을 하기 보다는 작품 선택에 신중을 기울이는 편. 하지만 영화팬들은 이영애를 스크린에서 보고 싶어 하고 있다.
김아중 역시 지난해 영화 <미녀는 괴로와>(감독 김용화ㆍ제작 KM컬쳐)로 빅스타 대열에 들어섰지만 아직 이렇다 할 작품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김아중은 2004년 <어깨동무>,2005년 <광식이 동생 광태>로 매년 착실히 한 작품을 했지만 이번에는 좀 더 뜸을 들이고 있다. 이나영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가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감독 송해성ㆍ제작 LJ필름,상상필름) 이후 차기작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CF를 통해서다. 이영애는 LG화학 지인,GS건설 자이,LG생활건강 후 등 CF에서 맹활약 중이고,김아중은 한국타이어,에쓰오일,DV 등의 CF로 안방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이나영은 아이오페,트롬 등의 CF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은 본의 아니게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적은 CF만 하는 것 아니냐’는 눈초리를 받기도 한다. 더구나 라네즈,삼성전자 애니콜,17차 등으로 ‘CF여왕’으로 불리는 전지현도 최근 2006년 <데이지> 이후 오랜만에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감독 정윤철ㆍ제작 CJ엔터테인먼트)로 배우 활동에 기지개를 켠 터다.
하지만 이들은 꾸준히 시나리오를 보고 있지만 괜찮은 작품이 없다는 데 입을 모은다. 100여편이 넘는 시나리오를 검토했지만 창의성과 작품성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을 만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2005년 한국영화가 91편이 개봉됐지만 올해 들어 10월14일 현재까지 지난해 1년(117편) 보다 많은 123편이 개봉될 정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로 영화계가 외형적으로는 성장했다.
하지만 정작 좋은 시나리오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거나 소설이나 만화에서 모티브를 얻는 시나리오는 많다는 점도 영화 컨텐츠의 창작성이 고갈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실 이영애는 <친절한 금자씨>에서 금자씨로 파격적인 변신을 했었고, 김아중은 많은 여배우들이 꺼렸던 ‘성형미인’이라는 소재에 과감히 도전했다.
이나영 역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으로 내면 연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들이 기쁜 마음으로 다시 한 번 투신할 좋은 작품을 만나 영화계가 더욱 풍성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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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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