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재무장관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에 이어 헨리 폴슨 재무장관도 16년래 최악의 국면에 처한 주택경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폴슨 장관은 16일 조지타운법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 경제의 강한 펀더멘탈에도 불구하고 주택경기침체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미 경제의 가장 큰 위험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주택경기침체에 대해 잘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종전 입장에서 상당히 후퇴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폴슨 장관은 “주택경기침체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 경제와 금융시장, 주택소유주들에게 상당기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미국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주고 있는 주택경기 침체에 대해 공세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와 금융기관은 주택 소유자들이 더 높은 이자를 부담하기 전에 즉각적으로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슨 장관은 “주택소유자들에게 주택차압은 비용이 많이 들고, 고통스러운 일인 만큼 가능한 많은 주택소유자들이 그들을 집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그들에 대한 도움을 재차 촉구했다.
이어 “현재의 주택경기침체에 일조하고 있는 모기지업계의 남용적인 관행을 막기 위해 법규 및 규정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15일 저녁 워싱턴에서 개최된 뉴욕 이코노믹 클럽연설에서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내년초까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제한을 받을 것”이라며 “기업 및 가계 지출에 대한 신용위기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용위기 이후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으나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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